윤석열 비화폰 확보했으나 통화기록 싹 삭제
경찰, 윤석열·홍장원·김봉식 비화폰 기록 원격삭제 확인
경찰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경호처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비화폰 서버 기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즉각 증거인멸 혐의와 관련한 수사를 개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피의자를 특정한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홍 전 차장, 김 전 처장과 관련된 사용자 정보가 전부 원격 삭제된 만큼 경찰은 현재 관련 기록을 복구하기 위한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
원격 삭제가 이뤄진 시점은 비상계엄 사태 3일 뒤인 12월 6일이다. 윤 전 대통령이 홍 전 차장을 경질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던 시점이다.
경찰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와 관련해 비화폰과 업무폰 등 19대를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는 윤 전 대통령 휴대전화도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 휴대전화와 비교하면 초기화와 같은 느낌으로 보면 된다"며 비화폰을 관리하던 경호처가 삭제했지만, 지시 주체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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