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숭고한 피로 맺은 한미동맹 더욱 굳건히"
정전협정 72주년 맞아 미국에 고마움 표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 시각) 더그 콜린스 미 보훈부 장관과 이반 카나파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선임보좌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DC 한국전 참전비 앞에서 열린 정전협정 기념식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쟁이 발발하자 신속하게 유엔안보리 결의를 이끌어내고 유엔군사령부를 창설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공헌한 미국은 피를 나눈 혈맹이자 가장 강한 동맹”이라고 했다.
특히 “미국은 22개 참전국 중 가장 많은 178만9천명의 용사들을 파병하여 3만6천여 명이 전사하고, 9만2천여 명이 다쳤으며, 8천여 명이 실종 또는 포로가 되는 등 일면식도 없는 대한민국을 위해 피를 흘렸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다시 한번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 분이라도 더 많은 참전 용사에게 감사를 표하고 후손들에게 선대의 위대한 헌신을 알리겠다”며 “한반도에서 자유와 평화가 굳건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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