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관세협상 타결'에 조선주 펄펄, 자동차주 급락
50% 관세에 철강주도 폭락. 코스피지수도 하락 마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보다 13.43% 급등한 11만2천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11만원대에 진입했다.
한화오션이 앞서 미국조선소를 인수하는 등 가장 공격적으로 미국 조선시장 공략에 나섰던 만큼 관세협상의 최대 수혜자자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날 한화오션을 적극 매수했다.
HD현대중공업(4.14%), HD현대미포, HJ중공업(1.83%), HD한국조선해양(1.27%) 등도 강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에 자동차주는 급락했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4.48%, 기아는 7.34% 급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집중 매도했기 때문.
이는 외형상 한국 자동차세율이 15%로 경쟁국인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동일하나 그간 우리나라는 무관세였고, 일본과 EU는 2.5% 관세를 물어왔던 만큼 향후 우리 자동차업계가 그만큼 불이익을 보게 됐다는 판단에서다.
하이스틸(-12.63%), 휴스틸(-4.37%) 등 철강주도 50% 고율관세 유지 소식에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도 한미관세협상 타결에도 전 거래일보다 9.03포인트(0.28%) 내린 3,245.44에 장을 마치며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7천5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235억원, 3천4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포인트(0.20%) 오른 805.24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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