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두텁게 하겠다"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 다하는게 대원칙 돼야"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대통령의 초대' 행사 모두발언에서 "국민주권의 빛을 되찾은 광복 80주년 이 뜻깊은 날에 함께해 주신 독립유공자 후손과 보훈 가족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독립에 일생을 바치신 독립유공자들의 고귀한 희생에 국민을 대표하여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선열들을 기리고, 유공자들의 명예를 지키는 일은 자유와 번영을 누리며 살아가는 오늘 우리들의 큰 책임"이라고 했다.
또한 "80년 전 존엄한 주권자의 지위를 회복한 광복의 정신이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을 통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해외에서 유해가 봉환되어 어제 국립묘지에 안장되신 문양목, 임창모, 김재은, 김덕윤, 김기주, 한응규 선생의 후손들이 지금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시다. 늦었지만 그토록 염원하셨던 조국에서 편히 영면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독립유공자의 후손들께서 선대의 정신과 그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고 독립의 역사를 알리는 데 앞장서 주시고 계신 점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제계, 학계, 법조계 그리고 군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삶을 통해 애국을 실천하고 계신 보훈 가족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더욱 풍만한 자부심으로 살아갈 수 있는 보훈 선진국으로 대한민국이 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며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라는 이런 말은 앞으로 더이상 통용될 수 없도록 국가를 위한 희생에는 예우도 높게, 지원은 두텁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독립투쟁의 역사와 정신을 우리 미래 세대들이 계승하고, 또 기억할 수 있도록 선양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다한다고 하는 것이 우리의 대원칙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조국을 더욱 부강한 나라로 만들고 선열들의 헌신에 제대로 응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유해봉환 대상 유족, 김좌진 장군의 후손인 송일국 배우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임시정부 수반인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선생의 후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봉길 지사의 후손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함께했다.
정부에서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이 대통령실에서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안보1차장, 곽태신 국방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