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준석, 거울 보고 자신에 할 얘기" vs 이준석 "저열"
조국의 '20대 남성 극우화' 주장 놓고 원색적 공방
조 전 대표는 이날자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대 남성 10명 중 3명은 극우이고, 비율이 20대 여성보다 1.5배 높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있다"며 "극우는 불평등을 먹고 자란다. 불평등하고 소외됐기 때문에 내부의 적을 만든다. 극우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2030 남성들이 가진 소외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보다 여성들을 너무 많이 보호하는 것 아니냐는 관념을 가진 게 사실이다. 그 문제도 기성세대가 해결해야 한다"며 "이준석이 저한테 갈라치기를 한다고 했는데 '거울 보고 자신한테 해야 할 얘기를 왜 나한테 하지'하고 의아했다"며 이 대표를 직격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전 대표는 왜 2030을 극우로 몰아가는 것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며 "학교에서 몇 개월 간의 단기 연수로 배워온 정치 방법론 치고는 너무 저열하고 수준이 낮지 않냐"고 반격에 나섰다.
이어 "극우는 사전적 정의가 명확한 것도 아니고, 그냥 조 전대표 본인이 너무 왼쪽에 앉아 있어서 그들이 오른쪽에 멀리 앉아 있는 것처럼 느끼는 망상일 뿐"이라며 "비슷한 사례로 오른쪽 유튜브에 절여진 사람들은 이준석이 좌파 프락치인 거다. 아무리 떠들어 봐야 평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쌀밥에 고깃국을 지상낙원의 잣대로 삼는 것이나, 일본만 보면 흥분하는 죽창가의 외침처럼 그냥 느낌적 느낌 같은 것"이라며 "하지만 표창장 위조와 대리 시험, 인턴 증명서 날조는 사실이고, 그 사실을 비판하는 젊은 세대에게 꽁해서 아무리 느낌적 느낌으로 극우 몰이해 봐야 아무 것도 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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