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18일 서울시가 도입한 ‘한강버스’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의 기적에 집착한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고 비판했다.

허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서울시가 내놓은 한강버스는 김포골드라인 해결이라는 명분과 달리 정작 김포가 아닌 마곡에서 출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중교통으로도 가치가 없다”면서 “15분에서 30분 간격 하루 68회 운영이라던 발표와 달리 당분간 한 시간 간격에 14회 운항하고 소요 시간도 일반 127분, 급행 82분으로 지하철보다 2배 이상 느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중교통의 핵심 조건인 정시성과 안정성도 담보할 수 없다”며 “여름 집중 호우와 겨울 결빙으로 운항 불능이 예측되고 실제 어제 열린 취항식도 기상청이 예보한 비로 전면 취소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오 시장은 2007년에도 수상택시를 도입했다가 하루 이용객 목표에 단 1%도 못 채운 실패를 저질렀다”며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는 것은 무책임이고 무능”이라며 국정조사를 별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