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자 문제 해결 전까지 미국 투자 없다. 통화스와프 없으면 3천500억 달러 투자가 어렵다'고 밝힌 것과 관련, "관세 문제를 외교로 풀어야 할 책임자인 국무총리가 미국을 향해서 협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제 관세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자, 반미 선동으로 태세를 전환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자 문제, 그리고 통화스와프, 이것은 결국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신뢰의 문제"라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한미 관계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어떻게 이 문제를 풀고 관세 협상을 마무리 지을지 고민해야 할 이때 국무총리가 이런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 온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서는 통화스와프를 거부했던, 미국이 아르헨티나에 대해서는 먼저 통화스와프를 제시했다"며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는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재명이라는 것,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김민석이라는 것,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최대의 리스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