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정청래에 "주4.5일제·정년연장·교원 정치기본권 약속 지켜라"
정청래 "내가 직접 챙기겠다" 약속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노총 사무실에서 정청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노총·민주당 2025년도 제1차 고위급정책협의회'에서 "지난 26일 한국노총 산하 금융노조가 주4.5일제 도입을 위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금융노조가 앞장서 주도해낸 주5일제 역사가 증명하듯 금융권의 주4.5일제 도입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주4.5일제 도입을 촉구했다.
정년 연장과 관련해서도 "국민연금 수급 연령과 정년 문제의 불일치를 해소하고, 저출생 인구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년 연장도 불가피한 과제"라며 "민주당내 태스크포스(TF)가 설치된 만큼 반드시 올해 안에 입법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통과 신뢰, 굳건한 파트너십"이라며 "만약 신뢰가 흔들리고 현장의 요구가 외면된다면 한국노총은 언제든지 다시 새로운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민주당은 중대재해처벌법, 노란봉투법 등을 통해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노동3권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주4.5일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한참 웃도는 과도한 노동시간을 줄이는 데에도 한국노총과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사각지대 없는 보편적 노동권을 보장하고 사회보장제도를 강화하며 노후 소득과 돌봄, 의료의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등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사안도 착실히 현실로 만들어가겠다"며 “정기국회 중점 처리 법안에 포함돼 있기에 제가 직접 챙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선 “교사들의 정치 주권이 보장될 수 있는 이 법, 그리고 지금 1층 로비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그분들의 외침을 결코 외면하지 않고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처리될 수 있도록 당력을 모아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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