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총무비서관 교체? 한동훈 "자리 바꾸기 잔기술?"
박상혁 "대통령실 내부정비 하고 있어 김현지 위치 파악해야"
박상혁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국민의힘이 김 비서관의 국감 증인을 강력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아직 좀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을 가지고 협의를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이재명 정권이 특별감찰관은 ‘뭉개기’로, 김현지 비서관은 ‘숨기기’로 정한 것 같다"며 "‘100일 된 정권’이 ‘100일 남은 정권’처럼 민심과 정반대로 폭주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어 "대통령 된 이후인 지난 7월에 ‘즉시 임명한다’한 사람은 바로 이재명 대통령 아니었냐"면서 "자리 바꾸기 잔기술 부리지 말고 김현지 출석시키고(실존인물이긴 한 거냐?), 특별감찰관 즉시 임명하라. 그게 민심"이라고 촉구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배우자, 4촌 이내의 친족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의 공무원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의 부활 및 임명을 약속했으나, 거대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여전히 특별감찰관 추천은커녕, 임명 절차의 그 어떠한 수순도 밟고 있지 않다. 이재명 정부가 발표한 123대 국정과제에서도 특별감찰관 추진 내용은 찾아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총리를 비롯한 장·차관과 실장급,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280명이 모인 ‘국민주권 정부 고위공직자 워크숍’에서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콕 집어 치하한 것이나, 김현지 비서관이 정무수석 비서실장을 제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 사퇴해야 할 것 같다고 소통한 사실 역시 잘 알려져 있는 일례"라면서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총무비서관이 예결위 결산 소위에 17년 만에 불참한 것도 모자라 국정감사에 출석해야 할 당연직이 증인 목록에서 제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김현지를 못 부를 이유가 있다고요'라며 적극 옹호에까지 나섰다"며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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