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이명박에 '김경준 조기귀국' 촉구
"이명박 이중플례이 의혹 나올 수밖에 없어"
BBK 주가조작 의혹 핵심관계자인 김경준씨 귀국을 둘러싼 귀국 저지 논란과 관련, <조선일보>가 15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대응이 개운치 않다며 즉시 김씨가 귀국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조선일보>는 이날자 사설 '김경준 송환에 대한 이명박 후보의 입장'이란 글을 통해 "이 후보는 김씨 송환에 대해 '국민의 돈을 갖고 도피한 김씨는 빨리 와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미국에서 이 후보측 변호사들은 김씨에 대한 신문이 끝날 때까지 김씨의 항소 취하 결정을 미뤄달라는 청원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 후보가 말로는 김씨의 귀국을 촉구하면서 실제로는 그 반대 조치를 취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사설은 이어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버티면서 3년 이상 소송을 하던 김씨가 갑자기 대선 직전에 자진 귀국하겠다는 이유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범인인도조약에 따라 어차피 언젠가는 한국으로 송환될 수밖에 없는 처지에서 대선이 끝난 후에는 정치적으로 ‘협상’할 기회가 없어지기 때문일 것"이라며 "김씨를 뒤에서 부추기는 세력도 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사설은 그러나 이어 화살을 이명박 후보에게 돌려 "이 후보는 김씨가 귀국해 하는 주장들이 거짓말이라면 국민에게 설명하고 판단을 구하면 된다"며 "이 후보 스스로 '김씨가 제2의 김대업이 되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안 될 것'이라고 한 것처럼 이제 국민들도 김대업식 폭로극에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그런 점에서 이 후보측 변호사들이 김씨 인도가 늦춰질 수 있는 청원을 낸 것은 당당하지 않게 비친다"며 "이 후보측은 '이제 김씨에 대한 원고측 마지막 신문만 하면 민사 소송은 사실상 끝난다'며 '재판은 곧 열릴 수 있고 신문은 2~3일이면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임에 비춰볼 때 이런 해명은 개운치 않다. 이 후보는 '김씨는 빨리 와서 재판을 받으라'고 한 원칙대로 행동해야 한다"며 이 후보를 압박했다.
<조선일보>는 이날자 사설 '김경준 송환에 대한 이명박 후보의 입장'이란 글을 통해 "이 후보는 김씨 송환에 대해 '국민의 돈을 갖고 도피한 김씨는 빨리 와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미국에서 이 후보측 변호사들은 김씨에 대한 신문이 끝날 때까지 김씨의 항소 취하 결정을 미뤄달라는 청원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 후보가 말로는 김씨의 귀국을 촉구하면서 실제로는 그 반대 조치를 취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사설은 이어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버티면서 3년 이상 소송을 하던 김씨가 갑자기 대선 직전에 자진 귀국하겠다는 이유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범인인도조약에 따라 어차피 언젠가는 한국으로 송환될 수밖에 없는 처지에서 대선이 끝난 후에는 정치적으로 ‘협상’할 기회가 없어지기 때문일 것"이라며 "김씨를 뒤에서 부추기는 세력도 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사설은 그러나 이어 화살을 이명박 후보에게 돌려 "이 후보는 김씨가 귀국해 하는 주장들이 거짓말이라면 국민에게 설명하고 판단을 구하면 된다"며 "이 후보 스스로 '김씨가 제2의 김대업이 되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안 될 것'이라고 한 것처럼 이제 국민들도 김대업식 폭로극에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그런 점에서 이 후보측 변호사들이 김씨 인도가 늦춰질 수 있는 청원을 낸 것은 당당하지 않게 비친다"며 "이 후보측은 '이제 김씨에 대한 원고측 마지막 신문만 하면 민사 소송은 사실상 끝난다'며 '재판은 곧 열릴 수 있고 신문은 2~3일이면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임에 비춰볼 때 이런 해명은 개운치 않다. 이 후보는 '김씨는 빨리 와서 재판을 받으라'고 한 원칙대로 행동해야 한다"며 이 후보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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