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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신정아 사진 게재, 독자에게 사과"

"국민의 알 권리 때문에 보도했으나 결과적으로..."

<문화일보>가 18일 신정아 누드사진 게재 파문과 관련, 독자들에게 사과했다.

<문화일보>는 이날 편집국 명의로 1면 우측 상단에 게재한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란 사고를 통해 신정아 사진 게재 경위를 밝히며 이같이 밝혔다.

<문화일보>는 보도 경위와 관련, "문화일보가 관련 기사와 사진을 보도할 당시에는 신씨에 대한 권력 비호설을 포함,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었다"며 "문화일보는 신씨 사건을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사간으로 보고 취재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신씨의 누드사진 12점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문화일보는 전문가들에게 사진의 검증을 의뢰해 합성사진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이어 사진 촬영 당시의 상황과 핵심 관계자들의 증언 등에 대해 치밀한 취재를 벌인 결과, 이들 사진을 지면에 게재하는 것이 이번 사건 전체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필요불가결한 단서라고 판단, '국민의 알 권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보도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사진 게재시 선정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강조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결과적으로 선정성 논란과 인권 침해라는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하여 독자 여러분께 충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신문은 "보도이후 한달여 동안 문화일보 편집국 구성원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사회적 비판을 겸허한 자기 반성의 기회로 삼고자 노력해왔다"며 "문화일보는 이번 보도를 거울삼아 신문제작에 있어 사생활 등 인권보호를 최우선시하는 동시에 석간 유일 종합일간지에 걸맞는 심층적이고 유용한 정보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나 독자에게는 사과하면서도 신정아씨에 대해선 일절 언급을 하지 않았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5 16
    독자

    모자익한걸 사과해야지
    털도 안보이는데 뭔 누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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