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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등 美3대 은행, 서브프라임 기금 750억달러 조성

美재무부 압력에 연내 설립키로 합의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대출) 3차 쇼크가 미국 및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 모건체이스 등 3대 은행이 7백50억~1천억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 대처기금을 연내에 만들기로 합의했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은 12일(현지시간) 서브프라임 문제로 계속되는 금융시장의 불안정을 막기 위해 시티그룹 등 세 은행이 7백50억달러를 출연해 기금을 만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은 마찬가지 내용을 전하며 기금 규모가 1천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달리 보도했다.

이 기금은 서브프라임으로 손실을 입은 투자목적회사(SIV) 등의 파산을 막기 위해 사용될 예정으로, 이들 3대 은행은 미국 재무부 압력으로 지난달부터 기금 설립을 위한 논의를 벌여왔다. 

월가에서는 기금이 만들어지면 문제 금융기관들의 즉각적 파산 우려는 감소시킬 수 있으나, 부동산거품 파열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밑빠진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미봉책에 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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