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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의 귀환' 소렌스탐, 부상 딛고 1년만에 우승

허리부상 공백 딛고 LET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즈 정상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돌아왔다.

허리부상으로 인해 최악의 2007 시즌을 보낸 소렌스탐이 1년만에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시즌 마지막 대회인 두바이레이디스마스터즈(총상금 50만유로)에서 우승하며 '여제의 귀환'을 알렸다.

소렌스탐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에미리트GC(파72·636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우승 상금은 7만5000유로(약 1억원).

지난 199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올해 LPGA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소렌스탐은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LPG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멕시코의 로레나 오초아에게 1인자의 자리를 내준채 부상회복과 재기를 위해 절치부심해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년간 우승이 없었던 소렌스탐은 대회 2년 연속 우승이 확정된 직후 “허리와 목 디스크로 고생하면서 심리적으로도 힘든 1년을 보냈던 나에게 이 대회 우승은 의미가 남다르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곳에 와서 오랫동안 그렸던 우승 맛을 보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이번 우승으로 더 나은 내일을 그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혀 다가오는 2008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마지막 라운드 17번홀까지 소렌스탐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리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로 자멸한 이벤 타이닝(덴마크)과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는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고 호주 교포선수인 양희영(18·에이미 양)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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