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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선행지수 5개월째 하락, 경기침체 가속

재고 쌓여가고 설비투자,건설수주 감소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 동행지수가 3개월째,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는 5개월째 하락하는 등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 등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건설기성액과 서비스업생산(도소매업 제외) 등이 부진해 전월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한 100.4로 집계돼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역시 재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 등의 부진으로 전달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하면서 5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5% 증가했고 전월에 비해서는 1% 늘어났다. 생산 증가세에 힘입어 4월 생산자제품 출하 역시 전년 동월에 비해 8.6% 증가했지만 재고는 12.3% 늘어나면서 재고 증가율이 출하 증가율을 상회해, 만들어도 팔리지 않은 물건들이 창고에 쌓여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도체 및 부품(34%), 영상음향통신(32.5%), 화학제품(7.4%)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지만 섬유제품(-5.8%), 석유정제(-2.6%) 등은 감소했다.

4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에 비해 5.9% 증가했고 전월에 비해서는 0.2%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12.8%), 운수업(10.3%), 부동산 및 임대업(7.1%), 도소매업(4.5%), 숙박 및 음식점업(1.3%) 등이었다.

설비투자는 운수장비 투자가 증가했지만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년 동월에 비해 2.0% 감소했다. 다만 선행지표인 기계수주는 데스크탑PC, 컴퓨터단말기 및 통신기기 등 공공.민간의 기계류 발주가 모두 늘어 같은 기간 16%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공공 및 민간부문의 공사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0% 증가했지만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토목부문의 부진으로 2.5% 감소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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