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 군화발에 짓밟힌 여대생은 서울대생
서울 음대 국악과 학생, 동아리와 집회 나갔다가 폭행 당해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장은 2일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띄운 글을 통해 구타 당한 여학생과 관련, “촛불집회와 행진에 참가했던 서울대 학우가 맞다”며 “(여학생에게) 확인해보니 밤에 일어났던 것이 맞고, 동영상의 본인이 맞다고 한다”고 밝혔다.
학생회장은 피해 여학생의 신분과 관련, “음대 국악과 여학우이고 동아리친구들과 함께 참가를 했었다”며 이같은 사실을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도 제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각종 언론에 그 여학우를 비롯, 서울대학생들이 경찰들에게 진압당하고 맞서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6월 1일 연행된 4명의 학우(인문대2, 공대1, 사회대1)들도끌려가는 모습과 항의하는 인터뷰가 언론을 통해 나왔다”며 “살인적인 살수와 군홧발, 방패등 폭력에 맞서 함께 싸웠던 사람들이다. 더 많은 학우들, 시민들에게 이 사실 알리고 함께 분노를 모아나가자”라며 서울대생들의 적극적 동참을 촉구했다.
폭행을 당한 여학생이 서울대생이란 사실이 알려지자, 총학생회 홈페이지에는 경찰의 야만적 진압을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하는 등 서울대생들이 격노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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