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군화발 폭행 죄송, 징계하겠다"
서울대 민교협, 경찰청장 퇴진 등 강력 반발
한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사자 이나래씨(22)와 가족에게 사죄의 뜻을 밝힌 뒤, “동영상을 보고 공분한 국민들께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피해자에게 감사관이 전화로 사죄했고 저도 그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감찰 조사를 통해 폭행 전경을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청은 조용연 경무기획국장과 박천화 감사관을 서울대로 보내 이장무 총장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서울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민교협)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동영상 속에서 경찰에 걷어차이고 짓밟히다가 간신히 몸을 숨기는 여성이 우리 학교 학생임이 밝혀졌다”며 “경찰의 강경진압 장면은 우리 국민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고 질타했다. 민교협은 ▲강경진압을 주도한 지휘계통 문책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 ▲폭력진압에 대한 정부 사과 ▲평화시위 보장 ▲대통령의 쇠고기 재협상 선언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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