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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전통적 정부 지지세력 복원' 지시 파문

'경찰 중립성' 휘청,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 압력 거세질듯

경찰청이 전국 일선 경찰서에 '전통적 정부 지지세력 복원'을 지시한 사실이 파문이 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경향신문>이 30일 단독입수한 A4 1장짜리 경찰 내부 문건 ‘국정 안정을 위한 국민대통합 방안에 대한 제언’을 통해 확인됐다. 문제의 문건은 지난 24일 경찰청이 전국 일선 경찰서 정보과에 내려보낸 것이다.

문건은 ‘미 쇠고기 문제로 촉발된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 등에 대한 제언 수집’이란 부제와 함께 구체적인 수집 자료 5가지를 적시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대목은 ‘전통적인 정부 지지세력을 복원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는 4번째 항목.

경찰청이 밑바닥으로 곤두박질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을 위해 전면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을 낳기에 충분한 대목이다.

또한 2번째 항목 역시 ‘진보단체 등 반대세력과의 대화와 포용을 추진할 경우 포용 범위와 접근 방식 및 구체적 추진 방안에 대한 의견’ ‘구체적인 포용 범위·방식 등에 대한 여론 및 추진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수집할 것을 지시하고 있어, 경찰이 반대세력과의 관계 개선에도 나설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같은 경찰청 지시 문건은 가뜩이나 촛불집회에 대한 폭력진압 등 경찰의 중립성이 도마위에 오른 상황에서 터져나온 것이어서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어청수 경찰청장의 정치적 중립성이 여러 차례 의문시돼온 상황에서 터져나온 것이어서, 야당 및 시민사회에서 어 청장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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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2 23
    물고기

    어청수 퇴진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높아가니
    &#51922;겨나기 싫어서 더욱 명박이 바지가락 붙들고 싶은겠지 그런데 이걸 어쩌나 명박이 니가 불필요하면 언제든 내&#51922;을 사람인데

  • 18 10
    민무질

    후임은 문지기한테 물어봐라
    방송국도 문지기가 휘둘렀는데.
    그러니 그런놈들이 결사적 뭉개고 있지.

  • 25 6
    그러니까...

    유신-5공-6공세력을 복원하자?
    아아~~그렇게 잃어버린 10년을 찾아 독재와 부정과 부패와 정경유측을 통해 지난 10년동안 해먹지 못한 걸 찾겠노라?
    오호 통재라!
    역사는 이렇게 회귀하는가?
    도대체 우리 국민은 무얼 위해 피를 흘렸는가?
    우리가 피를 뿌리며 세운 민주주의가 이렇게 허망하게 무너지는가?
    민주주의 나무 뿌리는 이렇게 얕은 땅에 박고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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