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추석을 맞아 쇠고기, 삼겹살, 명태, 고등어, 목욕료 등 21개 주요 농축수산물 밀 개인서비스를 특별관리품목으로 지정, 집중 감시키로 했다.

정부는 22일 과천 청사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정했다.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3주를 물가안정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쌀, 무, 대추, 사과,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명태, 조기, 고등어, 오징어 등 16개 농축수산물과 이용료, 미용료, 목욕료, 삼겹살, 돼지고기 등 5대 개인서비스 등 총 21개 품목의 물가를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들 특별관리품목에 대해서는 날마다 가격동향을 점검, 조사표를 만들어 모든 부처가 공유하고, 이상징후가 포착되면 위기관리회의,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에 바로 보고돼 범정부차원의 대응방안을 강구한다.

정부는 농축산물의 경우 정부 및 농수협 보유물량을 풀어 최대 3배까지 공급을 늘리고 7천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에 돈줄을 터주고, 서민생활안정 차원에서 교육비, 보험료, 카드수수료 등의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육동한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최근 고유가로 자동차 이용이 조금 줄면서 자동차 보험에 여유가 있는 것 같다"며 "이를 활용해 가급적 추석 전에 자동차 보험료를 조금 인하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10월 중 학원수강료 정보공개 프로그램을 통해 학원별로 수강료가 공개가 되면, 수강료를 인상하는데 상당히 제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