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올해 경제성장률 -2% 안팎 될 것"
"취업자도 20만명 줄어들 것", "추경안, 3월말까지 제출"
윤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취임식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말 3% 안팎으로 잡았던 경제성장률을 이같이 대폭 하향조정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예견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하반기부터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여 2010년에는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처럼 예상밖으로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발표한 배경과 관련, "시장과 국민으로부터 신뢰회복을 할 수 있는 첫걸음은 정직성"이라며 "정직하게 말씀 드리고 진정성 있게 소통해 이해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는 현재 상황에서 전문가, 지표를 통해 예상해 본 것"이라며 "플러스 성장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추경 조기편성 등의 정책을 노력하겠다"며 조속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추경 시기 및 규모와 관련해선 "2월 중 추경안을 마련해 관계부처 및 당과 협의해 3월말까지 국회에 내겠다"며 "추경규모는 일자리 창출, 민생안정 지원 등을 통해 내수부진을 보완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 "경상수지는 수출감소에도 불구, 수입감소와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연간 1백30억 달러 안팎의 흑자를, 소비자 물가는 연간 2% 후반으로 각각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개별기업의 구조조정은 원칙적으로 당해 기업의 사정을 잘 아는 채권단 중심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산업정책과 연계된 거시적, 전략적 구조조정을 통해 개별기업 차원의 구조조정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에 대한 충분한 자본확충과 함께 부실채권 매입도 병행해서 신속한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기업의 자체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세제 및 관련 제도의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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