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윤석열 외환 혐의, 이미 군 상당수 조사"
박지원 "특검이 김태효 부르는 날 손꼽아 기다려"
박지영 내란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외환 혐의는 국가적으로 민감한 부분이라 가급적이면 출석 여부, 진술 여부에 대해 비밀로 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군 관계자들을 서울고검내 특검청사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다양한 조사 방법을 강구했고, 강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날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내란특검팀은 지난해 10월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과 관련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게서 ‘V(윤석열) 지시’라고 들었다”는 군 장교 녹취록을 확보했다. 비슷한 시기인 지난해 10, 12월 동일 기종의 소형 정찰 드론 2대가 소실됐다는 국방부 감사관실 조사 보고서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은 "'합참과 국방부 모르게 작전하라', '불안감을 조성하라', 'VIP가 반응을 보고 박수쳤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는 충격적"이라며 일부 녹취록을 거론하기도 했다.
국정원장 출신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 유튜브 방송 '주진우의 IN터뷰'에 나와 "저는 조은석 특검이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부르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환 문제를 조은석 검사가 수사하고 있는데 저는 확실한 정보는 없다"면서도 "그렇지만 윤석열이 첫날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뭔가 들이대니까 답변을 하기 시작했다는 거다. '저건 무인기, 외환 문제를 조은석 특검이 들이댄 거다'라고 얘기했는데, 그걸 수사하기 위해서는 김태효씨가 소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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