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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부길, 박연차에게 2억 받은 혐의로 구속

국세청에 세무조사 무마 로비 대가로 수수

추부길(53)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혐의로 23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대해 영장을 발부하며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추씨는 검찰에서 박 회장의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이날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포기하기도 했다.

작년 6월 청와대 비서관에서 사퇴한 추씨는 그 해 9월 박 회장으로부터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중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으나 실제 세무조사를 막지는 못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추씨가 당시 한상률 국세청장 등 제3자에게 청탁이나 압력을 행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작년 하반기 추씨의 통화내역 등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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