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비정 '일본어민 1명' 사살, 러-일 긴장 최고조
북방 4도 긴장 극대화, 러-일 서로 "우리 영해서 조업"
러시아 경비정이 16일 오전 7시40분 일본이 자국영토라고 주장하는 북방 4도 부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일본 어선에 총격을 가해 일본인 어부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북방 4도를 둘러싼 러-일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교도(共同)통신>과 <지지(時事)통신>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당국은 홋카이도(北海道) 네무로(根室) 앞바다 '가이가라지마'(貝穀島) 부근 해역에서 게잡이 조업 중이던 4.9톤급 일본 어선 '제31 큐신마루'호가 러시아 영해 침범 혐의로 러시아 경비정에 나포됐으며 이 과정에서 경비정의 총격을 받아 선원 4명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사건 발발후 미카엘 가루진 임시 러시아 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일본 영해 내에서 발생한 총격과 나포를 용서할 수 없다"며 엄중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또 러시아의 사과는 물론 책임자 처벌과 손해배상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내 일본 총영사관을 통해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그러나 러시아측은 일본어선이 러시아 영해를 침범했다며 반박하고 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경 경비대는 일본 어선에 대한 총격과 나포를 인정하면서도 "수상한 선박이 아무런 표시도 없고, 불도 켜지 않은 채 러시아 영해에 들어와 조업해 경고사격을 했다"며 자국 영해 침범을 주장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경비대는 나포한 선박을 쿠릴 열도의 한 섬으로 견인했으며 3명의 선원들을 이 섬에 구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해역에서는 양국간 어업 협정에 따라 문어와 대구 등의 조업은 허용되지만 게잡이는 전면 금지돼왔다.
한편 이 해역에서는 지난 1950년 이후 모두 39차례 러시아 경비정의 일본 어선에 대한 총격이 있었지만 총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기는 51년만에 처음이다.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 종전이후 북방 4도에 거주하던 1만7천여명의 일본인들을 추방하고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그 결과 아직까지 러시아와 일본은 평화협정 체결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은 취임후 북방 4도중 2개 섬을 일본에 반환하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일본은 4개 섬 전부의 반환을 요구하며 러시아의 제안을 거부해 영유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교도(共同)통신>과 <지지(時事)통신>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당국은 홋카이도(北海道) 네무로(根室) 앞바다 '가이가라지마'(貝穀島) 부근 해역에서 게잡이 조업 중이던 4.9톤급 일본 어선 '제31 큐신마루'호가 러시아 영해 침범 혐의로 러시아 경비정에 나포됐으며 이 과정에서 경비정의 총격을 받아 선원 4명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사건 발발후 미카엘 가루진 임시 러시아 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일본 영해 내에서 발생한 총격과 나포를 용서할 수 없다"며 엄중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또 러시아의 사과는 물론 책임자 처벌과 손해배상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내 일본 총영사관을 통해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그러나 러시아측은 일본어선이 러시아 영해를 침범했다며 반박하고 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경 경비대는 일본 어선에 대한 총격과 나포를 인정하면서도 "수상한 선박이 아무런 표시도 없고, 불도 켜지 않은 채 러시아 영해에 들어와 조업해 경고사격을 했다"며 자국 영해 침범을 주장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경비대는 나포한 선박을 쿠릴 열도의 한 섬으로 견인했으며 3명의 선원들을 이 섬에 구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해역에서는 양국간 어업 협정에 따라 문어와 대구 등의 조업은 허용되지만 게잡이는 전면 금지돼왔다.
한편 이 해역에서는 지난 1950년 이후 모두 39차례 러시아 경비정의 일본 어선에 대한 총격이 있었지만 총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기는 51년만에 처음이다.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 종전이후 북방 4도에 거주하던 1만7천여명의 일본인들을 추방하고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그 결과 아직까지 러시아와 일본은 평화협정 체결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은 취임후 북방 4도중 2개 섬을 일본에 반환하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일본은 4개 섬 전부의 반환을 요구하며 러시아의 제안을 거부해 영유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