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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한나라당 계양구청장 '가족 비리'

구청장 아들, 토목공사권 약속하며 15억 가로채

한나라당 소속인 이익진 인천 계양구청장 가족이 연루된 비리가 연달아 터지고 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도시개발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10억원대의 돈을 빌려 가로챈 사기 혐의로 이익진 계양구청장 아들 이모(40)씨를 15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7년 12월께 자신의 부친이 구청장으로 있는 계양구 서운동에 골프장 등 도시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데 토지매입 대금이 필요하다며 신모(51)씨에게 접근해 2억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신씨 등 2명으로부터 토목공사권 등을 미끼로 총 51차례에 걸쳐 15억5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2명은 지난 7월 부평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경찰과 검찰은 4개월 동안 조사를 벌인 끝에 이날 이씨를 구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청장은 그러나 아들의 사기행각을 전혀 몰랐다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앞서 지난 2006년에는 이 계양구청장 동생이 계양구에서 불법 사행성 성인오락실 3곳을 운영하다 검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15일 성명을 내고 "그동안 모르쇠로 일관했던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사죄하고 사퇴해야 한다"며 이 구청장을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의 김현 부대변인도 16일 논평을 통해 "돈만 떼이고, 공사 수주를 받지 못한 피해자 2명이 지난 7월 부평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자 경찰과 검찰은 4개월 동안 조사를 벌였다고 한다"며 "한나라당 출신이 얽힌 부패사건은 왜 하나같이 쥐도 새도 모르게 쉬쉬하며 처리하고 있다. 참 친절한 경찰, 검찰"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화살을 이 구청장에게 돌려 "검찰은 계양구 구청장도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해 소환조사해야 한다. 아들이 죄를 짓고 있는 동안 아버지가 몰랐을 리 만무하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며 "계양구청장은 이번 사건은 몰랐다고 발뺌만 할 일이 아니라,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7 1
    베이스타스

    권력에 취해서 그 뒤의 일은 생각안하는 차떼기당....
    올해 4.29 재보선 10.28 재보선에서 민심의 경고를 연달아 받고도 정신못차리는 차떼기당
    이제는 그로기 상태로 보내버려야 할때가 왔다.....
    내년 6월 2일 지방선거때 2MB 정권과 차떼기당을 1타 쌍피로 보내버려야 한다....

  • 17 0
    사기의추억

    10억가지고 뭘 그러니? 마누라가 300억대 사기벌인 말단경찰도 3개월 징계로 끝났다는데

  • 37 0
    쏴이거

    비리 백화점 차떼기 한나라당...이들을 개념없이 밀어줬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지금도 역주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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