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최저기온이 13일 -15도까지 내려가면서 6년래 최대 한파가 몰아닥칠 전망이다. 이는 2004년 1월22일 -16.7도 기록 이후 가장 낮은 기온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급랭한 날씨는 서울의 경우 13일과 14일 각각 -15~-9도, -14~-5도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5km 상공의 상층 기압골이 회전함에 따라 몽골에 있는 -40도의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하면서 13일 아침 중부 일부 내륙 지역은 -25도 이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그러나 기온이 15일부터 조금씩 상승해 16일부터 점차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서 다음주 초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12일부터 충남 서해안과 호남, 제주에 내리기 시작한 눈은 이날 밤부터 13일까지 폭설로 변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5시부터 13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간 10~30cm, 충남 서해안, 호남(남해안 제외), 제주(산간 제외), 울릉도ㆍ독도 5~20cm, 충남 내륙, 전남 남해안, 서해 5도, 북한 3~10cm, 경기 남부, 충북, 경남 서부내륙 1~5cm, 서울, 경기 북부(12일), 경북내륙(12일) 1cm 안팎이다.

이에 따라 서해 5도, 충남(공주시, 논산시, 부여군, 청양군, 예산군, 태안군, 당진군, 서산시, 보령시, 서천군, 홍성군, 계룡시), 전남(고흥군, 여수시, 광양시 제외), 전북, 제주, 광주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