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주영, 국가예산이 쌈짓돈이냐"
"독자적으로 낙동강 불법폐기물 조사하고 있다"
김두관 지사는 이날 불교방송 '전경윤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가예산이 쌈짓돈도 아닌데 도민들께서 많이 섭섭해하고 계시고, 특히 4대강 사업 추진을 국가 예산 확보와 결부시킨다면 국민들께서 납득하시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4대강공사가 구간인 경남의 낙동강변에서 무더기 불법폐기물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선 "부산 지방국토관리청에서 폐기물 공동조사를 거부했다"며 "그래서 우리 도의 건설관광방재국, 환경녹지국하고 보건환경연구원에 독자적으로 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낙동강에 최소한 2백만톤의 최대 4백90만톤 둔치지역에 다량으로 매립이 되어있다"며 "부산 지하철 공사때와 부산시청 옮기는 랜드마크인 롯데에서 100층이 넘는 건물을 짓고 있는데 그쪽에서 나온 폐기물이라고 듣고 있는데, 저희들이 지금 확인중에 있다"며 불법매립 사업자를 반드시 찾아 처벌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폐기물이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는 4대강사업에 앞서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안했다고 봐야 하냐는 질문에 "그건 삼척동자도 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당연시했다.
그는 4대강사업에 대한 경남의 최종입장 발표 시기와 관련해서도 "이달말쯤에 정리해서 요청하려고 했는데 낙동강 구간에 계속 불법 폐기물이 발견되고 이 문제로 논란이 되기에, 우리들이 지금 당장은 정리될 수 없을 것 같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불법폐기물 조사 완료시점까지 순연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그는 차기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도지사·국회의원은 사람의 노력으로 되지만, 국가를 경영하는 것은 사람의 노력을 뛰어넘는 자리라 생각한다"며 "민선 5기 도정을 시작한지 이제 100일 좀 넘었다. 그래서 4년동안 경남 도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계속 무소속으로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도민들하고 도정활동을 무소속으로 한다고 했기에, 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당도 있고 인연 있는 당이 있지만 도정활동하는 한은 당적을 가지지 않고 도정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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