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MB, 불법사찰에 관련됐으면 대통령직 걸어야"
"닉슨도 도청 은폐하려다가 결국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차영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잘 아시다시피 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도청사건을 은폐하려다가 결국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도청도 도청이지만 사실 은폐 불법을 대통령이 저지르는 것은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본다. 그런데 청와대는 한달이 지나도록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도 "국무총리실에서 박 전 대표가 강남의 이 식당에 갔는지 그리고 가서 누구를 만났는지 이런 것을 파악하기 위해 식당관계자들을 포섭했다는 것을 알아내서 어제 발표했다"며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 분명히 여기에 대해 한나라당도 입장을 밝혀야 하고 그리고 사찰을 직접 당한 박 대표도 여기서는 반드시 입장을 밝혀야 되는 상황"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앞으로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하실 분인데 사찰을 대놓고 하고 있는 그런 정황이 나타나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이런 행태에 대해 분명항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이제 박근혜 전 대표가 민간인 사찰 문제에 입을 닫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하고, 말을 하지 않는 그 자체가 옳은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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