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외제차 경찰' 파문, "뛰는놈 위에 나는놈"
선진당 "뛰는 놈 밑에는 기는 놈도 있어"
8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서울청 광역 수사대는 지난해 10월, 콘도 회원권 사기 분양 수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이 수사는 수사를 주도했던 박모 경위가 경쟁사 대표 최 모씨로부터 지난해 연말 6천800만원짜리 고급 외제 승용차를 받고 행한 '청부 수사'로 확인됐다.
박 경위는 이에 대해 자신이 최 씨에게 빌려준 1억 5천만 원에 대한 담보로 이 차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서울경찰청은 박 경위가 최 씨로부터 수사의 대가로 외제차를 받았을 것으로 보고 박 경위를 2차례 소환해 조사하는 등 강도 높은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SBS 보도와 관련,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더니, ‘그랜저’검사 위에 ‘외제차’수사관이 있었다"며 "대한민국에는 검사 위에 수사관이 있는 모양"이라며 검경을 싸잡아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뛰는 놈 밑에는 또 기는 놈도 있었다"며 "‘그랜저’검사를 고소한 김씨의 고소사건을 수사했던 최모 수사관도 김씨로부터 1천만원을 받았단다. ‘그랜저’검사 위아래에 모조리 불법을 저지른 수사관이 있다니! 우리 검찰은 총체적 부패"라고 개탄했다.
그는 "더욱 큰 문제는 이들을 무혐의 처분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도 이런 정황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혐의가 없다며 지난 7월에 모든 것을 덮어버렸다"며 "검사도, 수사관도, 수사팀도, 다 한통속이다. 모조리 썩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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