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오의 '엄지손가락' 집중성토
"이재오의 90도 인사, 얼마나 위선이었는지 확인돼"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국회에서 보여준 이재오 장관의 오만과 독선은 도를 넘었다"며 "그가 제 일선에 나서서 진두지휘하는 모습은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날치기 통과에 항의하는 제1야당 원내대표에게 엄지손가락으로 저리 가라고 하는 모습이 특임장관의 모습인가?"라며 전날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엄지손가락으로 빠지라고 한 행태를 질타한 뒤, "그동안 이 장관의 90도 인사가 얼마나 위선이며 허위였는지 국민들이 똑똑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오늘도 이 장관이 한 강연에서 정치권의 ‘객토’를 얘기했다"며 "오히려 국민을 무시하고 의회주의를 파탄시킨 이 장관과 이명박 정권이야 말로 '객토'해야 할 대상이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조경태 민주당 의원도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이 장관의 전날 행태를 질타한 뒤 "이런데도 (평소엔) 90도로 인사 하지 않나? 쇼맨십이 뛰어난 이 장관, (쇼는) 그만하시고, 물러나야 한다"고 이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오만한 사람치고 재선된 사람이 없다"며 "오만한 사람은 반드시 심판을 받는다. 그게 지난 6.2 지방선거가 아니었나?"라고 비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