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오는 'MB의 이토 히로부미'"
"박희태-정의화-김무성-안상수-이주영은 을사5적과 같아"
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일본이 식민지로 만들려 외교권을 박탈한 것저럼 이명박 정부는 4대강 강행을 위해 (예산안 처리기한을) 9일로 못박으면서 수차례 국회를 압박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날치기 처리한 것은 구한 말 을사늑약과 내용과 형식 면에서 유사하다"며 "내용적으로는 외교권을 일본에 양도한 것처럼 헌법에 명시된 입법권과 예산심의권을 이명박 대통령과 행정부에 떠넘겨 의회주의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번 날치기 국회 때 을사 5적을 방불케하는 병인 5적이 등장했다"며 "병인 5적은 직권상정을 감행한 박희태 국회의장, 사회를 본 정의화 국회부의장, 약속을 저버린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그리고 민생복지 예산을 철저히 외면한 이주영 예결위원장이다. 이재오 장관은 이토 히로부미와 조선을 판 을사 5적처럼 청와대 거수기 역할을 자임하면서 의회 민주주의의 종언을 선언하는데 앞장섰다"고 한나라당 5인방을 을사 5적에 빗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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