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포항사투리를 전 軍에 퍼지게 하는 게 공정 인사냐?"
선진당 "김상기 총장, 각종 부동산투기 의혹 있어"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당5역회의에서 "김상기 욱군참모총장은 경북 포항출신으로 동지상고를 나와서 이명박 대통령과 동향, 동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포항출신 인사 특혜를 공정하다고 하니 이제 각 부처 장관들은 공정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더 포항출신 발탁을 고민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 군 뿐 아니라 정부의 모든 부처에 포항사투리를 쓰지 않으면 불공정 부처로 찍히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비아냥댄 뒤, "대통령은 공정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사전을 펼쳐보기를 바란다"고 거듭 힐난했다.
김창수 사무총장도 "공정의 개념을 알고서 대통령이 이 용어를 썼는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더구나 동지상고 후배인 신임육군 김상기 총장은 군 작전 중 휴가를 다녀오는 등의 문제가 많았다는 지적이 있고 강원도 홍천 땅을 부인명의로 매입해서 6년간 대리 경작함으로서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리고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집을 세 채나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증식의혹까지 사고 있다"며 김상기 총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거론했다.
그는 "전임 황의돈의 낙마원인 중 하나가 부족절한 재산증식이었는데 유사한 의혹을 지닌 사람이 또 다시 총장에 임명된 것이 과연 공정한 인사인가 국민들은 매우 의아해 하고 있다"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불법사실이 드러날 경우에는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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