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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야당들 “이돈명 선생의 빈자리 너무 커”

진보신당 “어두운 시대 밝혀온 삶에 감사드린다”

민주노동당은 12일 인권운동의 대부인 이돈명 변호사의 타계와 관련, "수많은 이의 피와 땀으로 이뤄진 민주주의와 인권이 이명박 정권에 의해 처참히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기에, 지금 고인의 빈자리는 너무나 크기만 하다"고 애도했다.

우위영 민노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독재 권력이 고인을 감옥에 가두고 혹독하게 탄압했지만 고인은 결기와 기백을 지켜내셨고, 민주화를 염원하는 우리 국민에게 이는 커다란 감동과 격려가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대변인은 "고인께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우리 현대사에 남긴 발자국은 너무도 커 이루 다 말하기 어렵다"며 "유신정권의 대표적 조작사건인 민청학련사건부터, 우리 노동운동의 신호탄이 된 YH노동조합 사건, 미 문화원 점거농성 사건까지, 고인은 늘 정의의 편, 일하는 사람의 편에서 부당한 권력에 맞서 왔다"고 고인의 활동을 열거했다.

심재옥 진보신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고 이돈명 변호사는 민청학련 사건, 인혁당 사건, YH노동조합 사건, 청계 피복노조 사건 등의 변론을 맡으며 한국사회 민주화 운동의 한 축을 담당하셨다"며 "그 자신이 감옥에 갇히는 고초를 겪으면서도 우리 사회의 인권을 지키는 등불이 되어 어두운 시대를 밝혀 오신 고인의 삶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애도했다.

심 대변인은 "지난 12월 고 리영희 선생에 이어 한국사회 변혁의 길을 밝혀준 큰 별을 또 한 번 보낸다"며 "고인의 뜻을 가슴에 새기며 진보신당은 노동과 인권이 살아있는 내일을 꿈꾸고 실천하기 위해 오늘을 살아갈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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