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김홍도 목사' 검찰에 수사 의뢰
박원순 비방한 서경석 글 실린 신문 배포 혐의
서울시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김 목사는 예배시간에 특정후보자에 대한 불리한 기사가 실려 있는 <자유대한신문>을 언급하며 ‘이 신문을 서너장씩 가져가서 가족들끼리 돌려보고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권유하라’고 발언하는 등 종교적 지위를 이용하여 소속 신도들에게 선거운동을 한 혐의와 선거에 관한 기사가 게재된 신문을 탈법적인 방법으로 배부하여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수사 의뢰 이유를 밝혔다.
문제의 <자유대한신문>에는 서경석 목사가 “참여연대가 대기업을 비판하면 그 대기업은 대부분 수억원 이상씩 아름다운재단 측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름다운재단과 참여연대의 공조는 조직폭력배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등 박원순 야권단일후보를 비방하는 기고문이 실려 있다.
앞서 김 목사는 지난 23일 중랑구 망우본동 금란교회 예배시간에 대표기도를 하면서 “심장부와 같은 서울에 사탄·마귀에 속한 사람이 시장이 되면 어떻게 하나”라며 “건전한 사상, 올바른 국가관을 가진 사람이 시장이 되도록 기도하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목사는 4년 전 대선때도 "장로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예배 시간에 이명박 후보 지지 발언을 해, 벌금형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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