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김황식 "청년들 결핵, 다이어트 때문"
장하나 "김황식 주변에는 배부른 청년만 있는듯"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청년 비례대표인 장하나 의원이 "청년들이 컵밥을 사먹는다고 들어봤나? 간식이 아니고 주식이다. 1천950원이고 안에 밥, 소시지, 어묵 세개가 있다. 이것을 먹으며 빚더미 속에서 산다. 지난 MB정부 5년간 증가한 질병을 아나? 결핵, A형간염, 우울증 등이 대표적인 빈곤병이다. 정상적인 사회라고 보나?"라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물론 기본적으로 급여 수준이 초봉의 경우는 낮지만 그러나 일단 취업해서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점차 나아질 것이란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 의원이 어이없어 하며 "과도한 다이어트 때문에 결핵에 걸린다? 이해하겠다. 그러나 문제의 본질이 그것이 아니지 않나"라고 따지자, 김 총리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그런 현상도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더 나아가 "정부는 지금까지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서 대책을 수립했는데 서비스 공공 분야,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또 일자리 정보 확충 등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왔다"며 "말한 것처럼 손놓고 진단을 엉터리로 하는 것처럼 말하면 안 된다"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장 의원은 그러자 "청년들이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총리와 대통령 주변의 청년들은 배부른 청년이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며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참을 수 없다. 다이어트 이야기는 정말 꺼내지 않았어야 할 말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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