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가총액 14조 허공으로
기관 '묻지마 투매'에 외국인들은 사자로 돌아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이날 직전 거래일보다 7.45%(9만5천원) 폭락한 118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7.17%(5만4천원) 하락한 69만9천원에 거래됐다.
이날 삼성전자 낙폭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10월24일 13.76% 하락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87조8천67억원에서 173조8천132억원으로 하루만에 13조9천935억원(7.45%)이 증발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 폭락은 국내 기관들이 주도했다. 이날 기관들은 무려 3천359억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에 그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온 외국인은 1천990억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애플의 승소를 예견하고 그동안 매각해온 외국인이 이날 기관들의 투매로 삼성전자 주가가 폭락한 데 대해 과도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저점 매수에 나선 셈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