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북방경제로 글로벌 위기 극복"
"앞으로 5년 누가 대통령 돼도 힘든 상황 전개"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오찬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5년은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매우 힘든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위기극복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방을 횡단하는 열차가 달리도록 하겠다"며 "열차에는 중소기업육성과 지역격차 해소, 새로운 개방형 발전전략을 싣겠다. 북방의 풍경에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을 담겠다. 열차는 한국경제와 남북경협, 그리고 동북아 경제협력 정류장을 지나 북방경제의 블루오션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분단된 한반도에서 대한민국은 바닷길만 열려있는 섬과 같다. 그러나 남북의 길이 열리면, 우리는 더이상 섬이 아니다"라며 "해양과 대륙의 가교로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이점을 살릴 수 있다. 해양경제권과의 협력으로 산업화 시대를 열었다면, 이제는 북방경제로 한국경제의 새로운 2막을 본격적으로 열어가야 한다"고덧붙였다.
그는 금융통화 정책과 관련해선 "현재 양적 완화와 같은 조치들이 외환시장과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도 깊이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금융감독체계의 잘못된 부분들은 수정하고 과도한 신용파생상품 창출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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