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회원들, 새누리 출입기자들에게 "좌파기자" 비난
"우리 당에 와서 소리도 못질러?"
바른정치미래연합 소속 60대 회원 10여명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박근혜 후보는 타 후보에 비해 검증된 후보로서 언행일치를 적극적으로 실행해 옮기는 깨끗한 후보이며,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후보, 대한민국 정치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이루어 지금까지의 정치 불신을 일소할 수 있는 후보이기에 적극 지지한다"며 "타 후보의 안보관과 공약 등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영토 주권을 훼손하고 80만 군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것으로 이들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박근혜 후보야말로 바른 생각, 바른 행동, 바른 정치로 시대정신을 실천하는 검증된 후보"라며 다같이 "박근혜를 지지한다", "박근혜를 지지한다"고 거듭 소리높여 외쳤다.
이에 기사를 작성중이던 한 기자가 "조용히 좀 해달라"라고 말하자, 이들은 "여기가 우리 당사인데 그깟 소리도 못 지르냐?", "우리가 쌍용차 노조도 아닌데 여기와서 얘기도 못하냐"고 해당 기자의 부스까지 쫓아가 항의했다.
이들은 이어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시국인데 얘기를 못하게 하냐"라고 거듭 분통을 터뜨린 뒤, 기자실에 앉아있는 출입 기자들을 향해 "우리에게 얘기를 못하게 하면 여기 앉은 기자들은 좌파기자"라고 색깔공세를 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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