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이한구, 적반하장도 유분수"
"국민을 바보로 여기지 않는다면 이렇게 뻔뻔스러울 수가"
노무현재단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국민을 바보로 여기지 않는다면 이렇게 뻔뻔스럽게 사실을 호도하는 거짓말을 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재단은 이어 "안보와 부정부패, 국가경제, 서민경제의 위기는 참여정부 때가 아니라 이한구 원내대표가 소속된 새누리당-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중인 바로 지금 최악을 달리고 있음을 온 국민이 알고 있다"며 조목조목 반격을 가했다.
재단은 우선 안보와 관련, "단 한번의 군사적 충돌도, 단 한 사람의 인명피해도 없이 이산가족과 물자가 오가고 평화가 유지되었던 때가 어느 정부 때인가? 금강산에서 민간인이 총에 맞아 숨지고, 연평도에 포탄이 떨어지고, 천안함이 침몰해 수많은 젊은 병사들이 목숨을 잃고, 북한의 군사가 노크귀순을 해도 몰랐던 안보무능, 안보파탄 정권이 도대체 어느 정권인가?"라고 반문했다.
경제와 관련해서도 "IMF외환위기로 대한민국에 국가부도·경제파탄을 불러온 것은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정권이다. 그 때 이한구 원내대표가 몸담고 있었던 대기업도 함께 망했다. 김대중 정부가 그 경제위기를 극복해냈고, 참여정부는 단 한차례 인위적 경기부양 없이 평균 4%가 넘는 경제성장을 이뤘다"며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부의 5년간 평균 성장률은 참여정부 성장률의 절반이 조금 넘는 2% 후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누가 누구한테 경제파탄을 이야기하는가?"라고 힐난했다.
부정부패에 대해서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부정부패’를 입에 담는 것도 어이없는 일"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과 친형, 새누리당 의원들이 줄줄이 비리혐의로 구속되고 이제는 부인, 아들은 물론 이 대통령 본인까지도 불법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을 이한구 원내대표는 잊었는가?"라고 질타했다.
양극화에 대해서도 "참여정부 시절 서민경제가 좋지 못했고 양극화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나, 이를 두고 ‘서민 살림살이 최악’‘양극화 극대화’ ‘물가폭등’ 운운하는 것도 왜곡과 과장"이라며 "참여정부 5년동안 2~3%대로 안정된 물가가 4%이상까지 폭등한 것이 이명박 정부시절이다. 이명박 정부 4년간 평균 일자리는 겨우 20만개로 참여정부 때의 25만에도 미치지 못했고, 양극화를 보여주는 지니계수(전가구 가처분소득 기준)는 이명박 정권 4년차인 2011년 0.311로, 참여정부 마지막해인 2007년 0.312에 비해 별로 나아진 게 없다"고 반박했다.
재단은 "이한구 원내대표와 새누리당은 대선을 앞두고 적반하장식 거짓말로 국민을 선동하지 말고 이명박 정권의 총체적 국정실패에 대해 국민앞에 석고대죄부터하고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