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협회, 대선 보도 제작거부 결의
민주당 "김진석 대선후보 진실검증단장
KBS 기자협회가 길환영 사장의 대선 방송 개입을 비판하며 대선 관련 프로그램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KBS 기자협회는 6일 밤 긴급 기자총회를 열고 참석기자 183명이 투표에 참여해 174명의 찬성으로 '대선 공정방송 수호를 위한 제작거부'를 의결했다.
KBS 기자협회는 "대선후보진실검증단에 대한 길환영 사장의 부당 개입을 규탄하고 대선 관련 보도의 공정성 확보와 제작자율성을 수호하기 위해 기자들은 제작거부를 의결한다"며 "시기와 방법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일임한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들의 제작거부 이유는 지난 4일 방송된 대선 후보들을 검증하는 내용의 '2012 대선후보를 말하다' 프로그램에 대한 이사회와 길 사장의 문제제기 직후 김진석 대선후보진실검증단의 문책성 사퇴가 이어졌기 때문. 기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서 여당측 이사들이 박 후보에게 편파적이라고 지적하자, 길 사장은 "게이트 키핑이 허술했다"며 김 단장에게 책임질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기자협회와 PD협회 등 13개 직능단체들은 이에 공동 성명을 통해 "이례적으로 방송 나가기 전 심의실에서 3명의 전문가들이 감수를 모두 마친 프로그램으로 길환영 사장이나 이사회가 문제 삼을 소지는 전혀 없다"며 "길환영 사장과 이사들은 저널리즘에서 만큼은 일반 시청자보다도 무지하다는 바를 또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어 "공영방송을 망치는 이 같은 작태를 두고 볼 수 없다"며 "회사의 정상적인 절차를 모두 거친 프로그램에 대해 월권을 행사한 이사회도 당장 해체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제작거부 결의에 대해 KBS 보도본부 국장단은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기자협회가 제작 거부 결의를 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면서 "자칫 정치권에 이용될 수 있고 국민적인 동의도 받기 어렵다"고 자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기자협회는 7일 저녁 비대위 회의를 통해 제작거부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가는 등 강행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측 박광온 대변인은 7일 브리핑을 통해 "KBS기자회의 제작거부결의는 정권편향방송에 대한 언론인들의 양심 저항"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대선후보의 검증보도를 하는 책임자를 퇴임 시키는 것의 언론 현실이 2012년 대한민국의 오늘의 모습"이라며 김진석 검증단장의 즉각적 원상복귀를 촉구했다.
KBS 기자협회는 6일 밤 긴급 기자총회를 열고 참석기자 183명이 투표에 참여해 174명의 찬성으로 '대선 공정방송 수호를 위한 제작거부'를 의결했다.
KBS 기자협회는 "대선후보진실검증단에 대한 길환영 사장의 부당 개입을 규탄하고 대선 관련 보도의 공정성 확보와 제작자율성을 수호하기 위해 기자들은 제작거부를 의결한다"며 "시기와 방법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일임한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들의 제작거부 이유는 지난 4일 방송된 대선 후보들을 검증하는 내용의 '2012 대선후보를 말하다' 프로그램에 대한 이사회와 길 사장의 문제제기 직후 김진석 대선후보진실검증단의 문책성 사퇴가 이어졌기 때문. 기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서 여당측 이사들이 박 후보에게 편파적이라고 지적하자, 길 사장은 "게이트 키핑이 허술했다"며 김 단장에게 책임질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기자협회와 PD협회 등 13개 직능단체들은 이에 공동 성명을 통해 "이례적으로 방송 나가기 전 심의실에서 3명의 전문가들이 감수를 모두 마친 프로그램으로 길환영 사장이나 이사회가 문제 삼을 소지는 전혀 없다"며 "길환영 사장과 이사들은 저널리즘에서 만큼은 일반 시청자보다도 무지하다는 바를 또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어 "공영방송을 망치는 이 같은 작태를 두고 볼 수 없다"며 "회사의 정상적인 절차를 모두 거친 프로그램에 대해 월권을 행사한 이사회도 당장 해체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제작거부 결의에 대해 KBS 보도본부 국장단은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기자협회가 제작 거부 결의를 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면서 "자칫 정치권에 이용될 수 있고 국민적인 동의도 받기 어렵다"고 자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기자협회는 7일 저녁 비대위 회의를 통해 제작거부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가는 등 강행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측 박광온 대변인은 7일 브리핑을 통해 "KBS기자회의 제작거부결의는 정권편향방송에 대한 언론인들의 양심 저항"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대선후보의 검증보도를 하는 책임자를 퇴임 시키는 것의 언론 현실이 2012년 대한민국의 오늘의 모습"이라며 김진석 검증단장의 즉각적 원상복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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