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MBC '김현희 대담'에 방문진 이사들 개입"
"朴, MBC 정상화가 공영방송 정상화의 시금석"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현희 대담 긴급 편성에 대해 이같은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김씨의 이야기는 새로울 것이 하나도 없었다. KAL기 폭파사건은 25년 전 이야기이고, 2003년 가짜 김현희 소동에 대한 김씨의 입장도 몇달전 종편을 통해 이미 보도된 바 있다"며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MBC가 간판급 시사프로그램인 '100분토론'을 취소하고 10년전 ‘PD수첩’의 보도가 틀렸다 방송을 긴급하게 내보낸 이유"라고 힐난했다.
그는 박근혜 당선인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MBC와 박근혜 당선인의 관계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박근혜 당선인은 MBC가 공영방송으로 돌아오게 할 책임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며 "MBC의 정상화가 박근혜 당선인의 국민대통합 실현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금석이라고 하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1년 9월 고영주 감사를 비롯한 방문진 여당추천 이사들은 MBC의 '피디수첩'이 2003년 11월에 방송한 '16년간의 의혹, 대한항공 폭파범 김현희의 진실'편이 편파적이라고 비난했고 이어 그해 12월 정기 이사회에서는 후속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