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이한구 미국특사로 파견
당선인측 "특사단 아닌 정책협의단으로 써 달라"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한구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나성린 의원, 이정민 인수위 외교국방통일 전문위원, 홍영표 전문위원 등 4명을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사단에는 외교부 차관보 등 정부관계자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원내대표는 당선인의 외교철학을 잘 알고, 새누리당의 대선 공약도 잘 이해하고 있다"며 "동행하는 이정민, 홍영표 전문위원 등도 대선과정에서 (외교안보분야) 공약 작성에 깊이 관여했던 분으로 새 정부 정책을 미국에 설명할 가장 적임자로 판단하지 않았겠나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언론에서는 특사단 파견으로 용어를 써서 보도했지만 용어를 '정책협의대표단'이라고 정정하겠다"며 "현재 상황은 정책협의대표단, 이렇게 용어를 써 달라"고 말했다.
그는 특사단과 정책협의단의 차이에 대해 "몇가지 차이가 있다"며 "나중에 미국과의 협의가 다 완료되면 그때 설명하겠다"고 더이상의 답을 피했다.
앞서 인수위는 미국대표단이 방한했을 때 특사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가 정책협의대표단이라고 말을 바꿔, 일각에서 박 당선인 중국에 먼저 특사를 보낸 데 대한 미국측이 불쾌감을 나타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그는 정책협의단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예방 여부에 대해서도 "어떤 분을 어떻게 만날지는 현재 논의 중"이라고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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