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PD들 54명, 마침내 원대복귀
김완태 "그동안 힘주셨던 분들 잊지 않을게요"
MBC에 따르면, MBC는 이날 김완태·김범도·최율미·신동진·박경추·김상호·허일후·최현정 아나운서 등은 아나운서국으로, 문소현·김연국·성장경·김수진 기자 등은 보도국으로 인사발령을 냈다.
또한 송일준 전 <PD수첩> 진행자는 콘텐츠협력국으로,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의 최상일 라디오 PD는 라디오국으로, <시사매거진 2580> 데스크였던 연보흠 기자는 시사제작국으로 발령냈다
남부지법은 앞서 지난달 21일 파업 참가자들을 직종과 무관한 부서로 전보발령한 것은 무효라며 사원 65명이 사측을 상대로 낸 전보발령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며 원직복귀를 판결했다.
65명 가운데 이미 복직한 9명과 조합 파견 1명, 정직 징계자 1명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다.
복귀 통보를 받은 김완태 아나운서는 트위터를 통해 "방금 아나운서국으로 돌아가는 인사발령이 나왔네요. 얼떨떨 합니다. 떠나있던 시간이 길었던지라...글쎄요. 언제 다시 방송에서 뵐 수 있을지 아직은 모르지만 그래도 다시 아나운서로 돌아갑니다"라며 "그동안 힘주셨던 분들 잊지 않을게요. 고맙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MBC 파업에 참여 후 아나운서국으로 복귀했지만 방송 출연이 사실상 금지됐던 문지애 아나운서는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문 아나운서는 <뉴스데스크>와 <PD수첩> 등을 진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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