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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형 전무 "문제의 회사가 페이퍼컴퍼니인 줄 몰랐다"

"단 한푼도 투자하거나 대가를 받은 적 없다. 세무조사해달라"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의 버진아일랜드 페이퍼 컴퍼니에 이사로 등재된 이수형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전무는 30일 <뉴스타파>의 실명 공개와 관련, "문제의 회사가 페이퍼컴퍼니인 줄 몰랐으며, 어떠한 금전 거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수형 전무는 이날 오후 해명문을 통해 언론계 출신인 조원표 사장이 "2004년 경 본인에게 자신의 회사의 사외감사를 맡아 달라고 요청해 무보수로 맡아 주기로 하고 등재했다"며 "조 사장은 2005년 무렵 동종업종인 중국 알리바바닷컴과의 투자 문제로 홍콩을 다니면서(알리바바닷컴이 홍콩에 상장) 김석기 사장과 연락했고, 김 사장은 조 사장에게 '개인적으로 사업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조 사장도 해외 사업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개인적으로 같이 하기로 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 사장은 어차피 본인과 함께 김 사장을 알게 됐는데 같이 이름을 올리자고 요청해와, 본인은 투자도 아니고 대가를 받는 것도 아니어서 그렇게 하자고 하면서 조 사장 통해 여권번호와 영문 이름을 알려줬다"며 "당시 이 회사가 페이퍼컴퍼니인 줄 전혀 몰랐고, 이후에도 아무 진전된 사항이 없다. 단 한푼도 투자하거나 대가를 받은 것이 없으며, 사업 내용도 모른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후 2007년 조 사장에게서 문제의 사업이 진전이 없고, 정리하기로 했다고 들었다"며 "이상이 전부다. 이후 김 사장과의 연락은 거의 없었고, 1~2차례 간접적으로 소식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이 문제된 법인 뿐만 아니라 개인에 대해서도 역외탈세 혐의 세무조사를 하겠다고 한다"며 "저 개인에 국한해 말씀 드리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주제 넘는 얘기지만, 간절히 바란다. 저 개인에 대해 세무조사가 이뤄지면 법이 허용하는 한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실명을 공개한 <뉴스타파>에 대해선 "저는 이런 뜻을 뉴스타파 측에 말씀 드리고, 저도 피해자이므로 실명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부탁 드렸다. 특히 삼성과는 무관한 것이 너무도 명백하므로 회사 이름을 명시하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렸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이 전무 해명 전문.

이수형 전무 해명

① 김석기 사장을 알게 된 경위

- 1999년 경 중앙종금 김석기 사장이 검찰에 의해 구속됐다가 바로 구속적부심으로 풀려 난 사건이 있었음

- 이 사건 직후 김 사장의 고문변호사와 함께 김 사장을 만나게 됐음. 고문 변호사는 그 전부터 잘 아는 사이였고, 만날 때 후배 기자들 여러 명과 함께 있었음. 조원표 사장도 당시 함께 만났음. 이후 2000년 8월 본인이 미국 탐사보도협회 단기 연수(15일)를 떠난 사이 김 사장이 중앙종금 영업정지 사태로 홍콩으로 출국하고 연락 끊김.

② 2004년 이후

- 본인은 미국 로스쿨 연수를 마치고 2004년 3월 귀국해 동아일보 법조팀장으로 복귀

- 정확한 시점은 기억이 안 나지만 2004년 홍콩을 방문해 김 사장을 만났으며(김 사장 측의 요청으로 만나자는 연락이 왔음), 이후 2005년 5월 홍콩의 한류 짝퉁 실태를 현지 취재하기 위해 홍콩에 출장 가서 다시 김 사장을 만났음. 당시 홍콩 海關(우리의 관세청) 청장을 인터뷰 해 5월 19~20일자에 '韓流가 도둑맞는다'는 기사 보도

- 조 사장은 2000년 초 동아일보를 사직했는데, 당시 김 사장이 스카웃 제의했음. 조 사장은 辭讓하고 다른 중소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가서 경영을 맡음.

③ Energy Link 이사 등재 경위

- 조 사장은 2004년 경 본인에게 자신의 회사의 社外 監事를 맡아 달라고 요청. 無報酬로 맡아 주기로 하고 登載(동아일보 辭職하면서 사퇴했음)

- 조 사장은 2005년 무렵 同種업종인 중국 알리바바닷컴과의 투자 문제로 홍콩을 다니면서(알리바바닷컴이 홍콩에 上場했음) 김 사장과 연락. 김 사장은 조 사장에게 "개인적으로 사업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조 사장도 해외 사업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개인적으로 같이 하기로 했다고 들었음.

- 조 사장은 어차피 본인과 함께 김 사장을 알게 됐는데 같이 이름을 올리자고 요청. 본인은 투자도 아니고 대가를 받는 것도 아니어서 그렇게 하자고 하면서 조 사장 통해 여권번호와 영문 이름을 알려 줌

- 당시 이 회사가 페이퍼컴퍼니인 줄 전혀 몰랐고, 이후에도 아무 진전된 사항이 없음. 단 한푼도 투자하거나 대가를 받은 것이 없으며, 사업 내용도 모름

- 이후 2007년 조 사장에게서 문제의 사업이 진전이 없고, 정리하기로 했다고 들었음

- 이상이 전부임. 이후 김 사장과의 연락은 거의 없었고, 1~2차례 간접적으로 소식을 들었음.

④ 삼성과의 관계

- 전혀 관계 없음. 전후 시점과 상황이 명백함

- 문제의 회사 설립은 2005년 6월. 명의 빌려 준 시점도 그 무렵인 것으로 기억함

- 제가 삼성에 입사한 시점은 2006년 5월 17일. 문제의 이사 등재는 뉴스타파 측으로부터 2006년 8월이라고 들었음. 그러나 제가 삼성에 입사할 무렵에는 문제의 회사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고 있었으며, 페이퍼컴퍼니 이사 등재 사실도 몰랐음

□ 입장

- 이상이 전부입니다. 문제의 회사가 페이퍼컴퍼니인 줄 몰랐으며, 어떠한 금전 거래도 없었습니다.

-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이 문제된 법인 뿐만 아니라 개인에 대해서도 역외탈세 혐의 세무조사를 하겠다고 합니다.

저 개인에 국한해 말씀 드리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제 넘는 얘기지만, 간절히 바랍니다.
저 개인에 대해 세무조사가 이뤄지면 법이 허용하는 한 결과를 공개하겠습니다.
저는 이런 뜻을 뉴스타파 측에 말씀 드리고, 저도 피해자이므로 실명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부탁 드렸습니다.
특히 삼성과는 무관한 것이 너무도 명백하므로 회사 이름을 명시하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물의를 빚어 죄송합니다.
특히 저의 뜻과 무관하게 삼성에 누를 끼쳐 죄송하고, 면목 없습니다.
제가 몸 담았던 동아일보와 선후배, 동료 기자들에게도 죄송합니다.

2013. 5. 30.
이수형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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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4 개 있습니다.

  • 0 0
    미래

    그래 몰랐을거야
    알면 안되지
    너네들의 뇌는 기능이 아주 뛰어나서
    때와 장소에 따라
    먹이 앞에서는 본능적으로 영리하고 교활하고 용감하지만
    불리할 때는 아주 무식해지거나 치매증상을 보이기도 하지

  • 1 0
    ㅂ ㅏ

    그회사 월급도 엄청날텐데
    탐욕은 끝이 업네

  • 2 0
    신자유주의

    돈의 유혹은 치명적이어서
    한번 맛들이면 영혼도 팔아야 해...

  • 1 0
    ㅑㅑ

    탐욕의 문은 넓고 크지요

  • 1 0
    하늘이심판한다

    명바기 다닌는 교회는 지옥이 없쥐? 지옥을 가르켰다면 명바기 저런 짓거리를 했을까? 딴나라당 안수집사, 장로라는 사람도 거짓말을 남발하는데 도무지 교회에서는 지옥을 가르치지 않는가보다. 거짓말 하지 말라. 엄중한 경고인데 겁나지 않는가 보다. 모두 용서 받나? 오늘날 한국 교회는 맘몬의 노예가 된지 오래다. 거짓말이 습관이 된 신도들이 넘쳐난다

  • 1 0
    거깃말이 밥

    퍽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 거짓말 너무 잘 한다. 니들 죽으면 지옥 직행이다. "나는 정직한자의 형통을 믿는다"라는 책을 갖다 버렸다. 거기에 나온 김뭐라 여자도 있고 부정으로 얽룩진 자가 나오는데 그게 올바른 책이 아니라 갖다 버렸다. 사람들이 지옥이 없는줄 아는가 본데 그렇게 거짓말하고 잘 살면 행복하쥐? 바로 지옥에 떨어진다. 영원고통 시작

  • 6 0
    해명빨

    동아일보 법조팀장 출신이라면서 페이퍼 컴퍼니인줄 몰랐다??? 띠용!!!

  • 2 0
    철저한 조사

    보통 사람이 이러면 이해 가 간다. 근데 삼성전자 전무가 이런식으로 일처리 하는 사람이 갈 수 있는 덴가? 나같은 사람도 명의 별려 주는 일은 함부로 안한다. 친척이나 절친이 해 달라 해도 꼼꼼히 따져 보는게 맞지 않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 4 0
    그 좋은 자리를

    취재기자와 취재원으로 만남이 시작됐다는 거네
    요즘은 높은 자리에서 사과할 때 더 조심해야되는데
    이 인간 이 해명 이후
    더 문제되지 않으란 법 없지
    삼성을 위해 일하다 이리된것도 아닌데
    무서운 주인님과 주위 신하들이 그대로 둘까?
    그러지 않아도 재용 아들 문제로 시끄러운데.....
    삼성 전무면 연봉이 얼만데
    참 아깝겠다

  • 5 0
    검증된 사기꾼이네

    삼성에 누를 끼쳐 죄송하고,면목 없습니다.
    제가 몸 담았던 동아일보와 선후배,
    동료 기자들에게도 죄송합니다??
    .
    이것만 봐도 이 썩을놈의 실체를 파악할수있다!
    근본이 썩어빠진 언론,재벌과 한통속인데
    사기,꼼수,돈 욕심은 검증된거다!

  • 5 0
    한방에 훅

    홍콩 왔다 갔다할 땐 좋았지
    그게 10년 가까이 지나
    페이퍼 컴퍼니로 요리 될줄 누가 알았겠어
    그래서 잘 나갈 때 조심조심 돌다리도 두드리는 조심성에 눈 앞에
    욕심을 조심했어야지
    아무 대가 없이 이름만 빌려줘,이 말을 믿으라고
    그나저나 삼성에 죄송하다 사죄한들
    주인님이 삼성이름 더럽혔다고 전무자리 그냥 두시려나

  • 6 0
    변명,핑개의 논리

    돈과 권력에 사바사바하며
    단맛 꿀맛을 즐길 땐 더 없이 행복하다
    문제가 생기면
    난 몰라,죄 없어
    내 목줄쥐고 자리주고 돈주는 주인에겐 납작 엎드리고
    돈은 받았지만 대가성은 없고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고
    누구는 살짝 툭 쳤다,누군 꽉 움켜 쥐었다
    미 로스쿨 연수에 법조팀원이
    회사설립에 이름 빌려준다는게 뭔의미인지 모르고?

  • 6 0
    ㅋㅋㅋ

    '삼성과 동아에 죄송'
    =
    '대통령과 국민에 죄송'

  • 5 0
    112

    똥아에게 뭘 미안할 것 가지는 없을듯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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