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 연속 급락, '중국침체' 우려까지 가세
이틀새 66포인트 빠져, 삼성전자 130만원선 붕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중국경제 침체 우려에 따른 미국주가 하락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21.05포인트(1.07%) 내린 1,946.1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39.37대까지 떨어지면 1,940선까지 무너졌다가 가까스로 1,940선을 방어할 수 있었다.
이로써 코스피는 새해 개장 이틀만에 66포인트나 빠졌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171억원, 1천150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기관 투자가 중 연기금(1천271억원)과 투신(747억원) 등이 순매수로 주가 방어에 나섰으나, 금융투자기관이 2천426억원 어치를 팔아치면서 방어 노력을 무력화시켰다.
개인도 4천62억원어치 순매수로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4천20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여 향후 주가전망을 어둡게 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99% 내린 129만6천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130만원선이 깨졌다. 삼성전자 주가가 130만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8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이틀새 11조1천948억원이 날아갔다.
현대차는 장초반 반등세를 보이다가 엔저 우려로 결국 0.22% 떨어졌고 기아차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4.9원(0.47%) 오른 1,055.2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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