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2차 소환서도 진술거부권 행사"
조서 열람 뺀 실제 조사시간은 3시간 12분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오전 조사는 공천개입, 선거개입 내용과 관련해 오전 10시에 시작해 11시 42분에 종료했다"며 "오후에는 도이치모터스 의혹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여사의 대응에 대해선 "대부분 질문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으며 간혹 '모른다', '기억 안 난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 14일 구속후 첫 소환 조사에서도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료로 받은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으나 김 여사는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오후 1시30분부터 조서열람 후 진행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조사는 오후 4시2분 종료됐으며 김 여사는 조서열람을 거쳐 오후 4시37분 퇴실했다.
김 여사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 30분께부터 오전 조사에 대한 조서를 열람한 뒤 오후 2시 30분께부터 4시 2분께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오후 조사를 받았다. 실제 조사가 이뤄진 시간은 총 3시간 12분이다.
특검은 "20일 오전 10시 3차 소환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3차 소환때는 '통일교·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관해 캐물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건강 문제를 거론하며 "하루 쉬고 바로 또 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며 불출석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특검은 이날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와 '건진법사 브로커'로 알려진 이모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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