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새정치, 세월호 애도 마음으로 기초연금법 통과시켜야"
"어르신들을 또 실망시키는 불효 저질러"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어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께서 기자회견을 통해 4월국회에서 민생법안을 비롯한 국민 안전 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가 협심하여 국회의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지 하루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국민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지금 온국민이 정치권에 엄중 주문하는 것은 정쟁을 중단하고 사고처리 뒷수습 지원과 민생법안 처리다. 기초연금법은 어르신들 생계보장 위한 핵심 민생법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손자세대에 부담을 덜 주고 나라재정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절박한 제안을 새정치민주연합은 더 이상 무책임함과 왜곡으로 어르신들을 우롱하지 말아야겠다"며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한다. 희생자와 실종자를 애도하고 가족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생을 살리는 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세월호 참사를 명분으로 기초연금법 처리를 촉구했다.
김현숙 새누리당 제5정조위원장도 "이번 4월 국회에도 새정치민주연합의 반대로 기초연금이 무산되면 손주 같은 학생들을 잃은 슬픔에 빠져 눈시울을 붉히시는 어르신들의 눈에 또다시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세월호 참사를 거론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진정으로 어르신들의 노후와 미래세대의 부담을 걱정한다면 5월 2일에라도 정부와 여당의 기초연금 절충안을 수용하고 처리에 협조해주기를 부탁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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