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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새노조 "길환영, 당신은 더이상 사장 아니다"

1당신은 공터에 홀로 버려진 낡은 축구공 마냥 쓸쓸할 것"

KBS보도본부 부장 18명 전원이 16일 길환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보직에서 총사퇴한 것과 관련, 전국언론노조 KBS본부(KBS새노조)는 "길환영 사장, 당신은 더 이상 사장이 아니다"라며 즉각적 퇴진을 촉구했다.

KBS새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부장들은 수 십 년을 동료 기자들과 동고동락하며 공영방송의 기자로서 KBS를 사랑했고, 지금은 각 부서의 책임을 맡아 후배들과 KBS 뉴스를 지탱해온 거목들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노조는 이어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청와대 면접까지 봤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백운기 보도국장은 업무 과중으로 입원 요양 중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발령 난 지 이틀 만이다. 그리고 편집회의를 주관하고 취재 지시를 내리는 부장단마저 모두 자리를 떠나겠다고 한다"며 "이제 길환영 사장, 당신이 편집회의를 주관하고 취재지시를 내리고 기사를 수정하겠는가? 늘 뒤에 숨어 했던 것처럼 말이다"라고 힐난했다.

새노조는 "길환영 사장은 오판하지 말라. 보도국 부장들의 사퇴가 보도본부만의 상황으로 끝날 것 같은가? 당신이 전경버스로 만든 차벽처럼 주변에 세웠던 수많은 간부들은 더 이상 당신을 지켜줄 맘이 없다"며 "타 본부 간부들까지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입장표명과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경고했다.

새노조는 "오늘부터 당신은 공터에 홀로 버려진 낡은 축구공 마냥 쓸쓸할 것이다. 청와대도, 대통령도, 여권의 친구들도 당신을 찾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영욕의 세월은 잊고 겸허하게 국민 앞에 고개 숙이고 사퇴하라"며 사퇴를 거듭 압박했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0 0
    미스박홍보방송

    유신할매 찬양하다 젖되는구만. ㅋㅋㅋㅋ

  • 4 0
    길가넘 젓됐네

    더게겨볼라고 길가야.

  • 6 1
    계속해계속해

    진작에 독립언론을 위한 노력을 했어야지 겨우 지금에 와서 늦어도 한참 늦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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