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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팩트를 근거로 이명박 검증 계속할 것"

"'이명박 X파일'로 공세 취할 생각은 없다"

후보 검증 논란과 관련, 정광용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대표는 "팩트를 근거로 검증에 나서겠다"며 "이것은 네거티브가 아니다"라고 말해 검증공세를 계속 펼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광용 대표는 지난 19일 본지와 만나 "홍준표 의원이 '팩트를 갖고 검증하는 것은 네거티브가 아니다'라고 했는데, 박사모는 알려진 팩트만 갖고 검증하겠다는 것"이라며 "'명박사랑' 측에서 사생활을 검증하겠다는 것은 네거티브로 가자는 것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명박사랑측을 비난했다.

그는 구체적 팩트와 관련해선 "예를 들어 서울복지재단과 대한민국 학술원이 발표한 서울시민의 행복지수 순위가 있는데 서울이 '꼴지'로 나왔다"며 "또 아내모(아파트값을 내리기 위한 모임)에서 아파트값을 올린 주범으로 1위가 노무현 대통령이었고, 이명박 전 시장이 3위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서울 부동산 폭등은 '노무현 주연에 이명박 조연'이란 기사도 났다"며 "왜 그런지 보니까 뚝섬 상업용지 매각을 통해 1조 원 이상 이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것을 근거로 볼 때 이 전시장이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땅값을 올린 주역이 아니냐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인터넷 등에 떠도는 20가지, 혹은 50가지 의혹 등이 아니라 정책검증을 하려고 한다"며, 구체적 이 전시장의 대표공약인 대운하를 지목하며 "앨빈 토플러가 그의 저서 <부의 미래>에서 현대는 속도경쟁의 시대라고 했는데 한반도 대운하는 거꾸로 가는 것이고 과거회기형이다. 속도경쟁 시대에 이게 컨셉이 맞느냐. 대운하가 무슨 경제성이 있다고 몇 십조의 돈을 쓰나"라고 말했다.

그는 박사모 게시판 등에 올라오는 이명박 X파일에 대해 "그런 것으로 흠집낼 생각은 없기 때문에 게시판에 그런 글이 올라오면 곧바로 지우고 있다"며 "하지만 후보의 자질, 도덕성, 인물 등은 검증해야 한다. 국민은 알 권리가 있는데 검증을 안 하겠다는 것은 알 권리를 봉쇄하는 것"이라고 거듭 검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명박 진영이 명박사랑의 임혁 대표를 질타한 것에 대해서도 그는 "임혁 대표는 과거 사이버상에서 박사모와 싸우기 위해 10만 양병설을 주장한 적이 있는데,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다"며 "그 때도 이 전시장측에선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번에 또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을 보면 느낌이 이상하다. 마치 기획된 의도같이 보일 수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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