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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민주 "왜 강재섭만 신년회견 생중계하나"

창당후 처음으로 민노-민주 연합전선 펴기로

방송사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 및 기자회견에 대한 한나라당의 '형평성' 문제 제기에 따라 26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에 대한 기자회견을 생중계하기로 한 데 대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방송사들이 노 대통령의 신년회견에 대한 반론권을 요구한 한나라당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며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이 이를 절대로 수용할 수 없으며, 창당 후 처음으로 함께 연합전선을 펴기로 하고 방송사를 항의방문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에 대한 생방송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어느 야당도 한나라당에 대해 야당 반론권의 대표권을 인정해준 적이 없고, 민주노동당은 그동안 한나라당의 의견에 10이면 10 모두 반대해왔다”며 “그래서 한나라당만 생방송 신년회견을 하는 것은 옳지않다”고 방송사들이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에게도 신년회견 생방송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방송사들이 그 구분을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로 나누는데, 교섭단체라는 개념이 법적인 근거가 있으나 임의로 조정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라며 “방송사들이 보도의 형평성을 잃지 않으려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에게도 반론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사들이 난색을 표명하면서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국회가 4당4색으로 정치하면서 자신들의 정당활동에 대한 내용을 전하는 것이므로 방송 전파가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만 존재하는 것으로 이용되서는 안된다”며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이 오죽했으면 창당 후 처음으로 연합전선을 형성해 공동대응하겠는지 국민들이 충분히 납득해줄 것을 믿는다”고 방송사들의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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