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득구 "이진숙 부적절이 다수 국민 여론"

"우리는 윤석열 정권과 달라야". 민주당 교육위 의원들과 정반대

2025-07-19 22: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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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이진숙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진보와 중도를 넘어 교육계 전반에서, 그리고 국민 다수로부터 폭넓게 제기되고 있다"며 이 후보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득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제가 만나온 교육계 인사들과 시민사회는 이해관계자가 아닌 시민의 시각에서 우려를 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부 수장은 단순한 고위공직자가 아니라 교육의 미래를 책임지는 자리"라며 "연구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한 결격 사유"라고 지적했다.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가 어떤 정치를 보여줄 것인가이다. 윤석열 정권의 인사 독주를 비판해온 민주당이 이제는 스스로 국민 앞에 어떤 태도를 취할지 기로에 서 있다"며 "‘지명했으니 무조건 임명을 밀고 가야 한다’는 접근은 국민에게 오만으로 비칠 수 있다. 우리는 윤석열 정권과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의 안정성과 개혁의 동력, 지지율, 그리고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교육계 전반과 국민이 함께 우려하는 목소리를 외면하고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 비판은 고스란히 이재명 정부의 개혁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정부에 경고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이진숙 후보자께서 국가와 교육의 미래를 위해 현명한 결단을 내려주시길 요청드린다. 자진사퇴는 이재명 정부의 교육개혁 의지를 지키는 길이며, 공직자로서 마지막 책임을 다하는 선택"이라며 이 후보에게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일동 명의'로 이 후보에게 적격 판정을 내리며 국민의힘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압박하고 나선 것과 달리, 재선 강 의원이 삼엄한 국민여론을 전하며 이 후보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 대통령이 주말까지는 이진숙 후보와 강선우 여가부장관 후보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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