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경제살리기에 코피 흘리겠다"에 朴대통령 "말 잘해"
김무성 "대통령 성공 위해 책임지는 자세로 같이할 것"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만나 "새누리당의 원내지도부 출범을 축하하고, 또 우리 김무성 대표께서 취임 1주년을 맞으셨는데 그동안 여러가지 어려운 일도 많았는데 잘 이끄시느라 1년 동안 노고가 많으셨다"고 덕담을 건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이 힘든 부분이 뭔가, 거기에 집중해서 그것을 어떻게든지 해결하고 모든 역량을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이렇게 쏟고, 당정협의도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며 당정협의 부활 방침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한 "당정청이 앞으로 하나가 돼서 지금 꼭 해야만 되는 개혁과제들이 있는데, 지난번에 공무원연금도 그런 꼭 필요한 개혁 과제 중에 하나였지만 그런 과제들, 또 노동개혁이라든가 이런 것을 잘 실천을 해서 경제도 살리고, 더 나아가서 경제 재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그렇게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며 "또 국민 중심의 정치를 꼭 이루어서 국민 중심의 정치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그런 모범을 이번에 잘 보여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다"며 거듭 국민 중심 정치를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에 대해 "대통령께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 당의 새 지도부들을 위해서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저희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곧 우리의 성공이다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우리가 당에서 책임지는 그런 자세로 같이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원유철 원내대표가 이에 "지난번에 제가 정책위의장으로 인사드리러 왔을 때는 대통령님 선거운동 했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코피 흘린 얘기를 했는데요. 이제 원내대표가 돼서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데 코피를 흘리도록 하겠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어떻게 그렇게 말씀을 잘 하시나"라고 칭찬했다.
원 원내대표는 그러자 "또 우리 당 대표님을 비롯해서 당에서 부족한 저에게 또 김정훈 정책위의장님과 함께 합의로 이렇게 저희들을 선출해 주셔서 저희들의 선거비용이 남았다. 그래서 떡을 사서 어제 다 돌렸다. 찰떡을 사서 돌렸는데요. 당내 화합하고, 당청 간에 찰떡 같이 화합을 해서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고 당청 간에 소통과 협력으로 앞으로 많은 일을 하자, 대통령님 잘 모시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 잘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말씀만 들어도 든든하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30분 가량 당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단독으로 만남을 가졌다.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지도부와 만난 것은 지난 2월 유승민 전 원내대표 취임에 맞춰 회동을 가진 이후 5개월여 만이다. 회동에 청와대에선 이병기 비서실장,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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